오케이 마담(2020) : 코미디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OK! MADAM , 2020)

감독 : 이철하

출연 : 엄정화(미영), 박성웅(석환), 이상윤(철승)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되다

동네 시장 안에서 새벽 일찍부터 꽈배기 장사를 하는 미영과 미영의 남편 석환은 아주 작은 컴퓨터 수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음료수 병뚜껑 이벤트에 참여하는 석환이 미영의 눈에는 한심하기만 합니다. 속이 탄 미영이 음료수를 따는 그 순간 1등 하와이 가족여행권에 당첨됩니다. 당첨이 된 부부는 매우 기뻐하며 딸과 함께 여권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북한 공작원 철승은 목련화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일당들과 함께 하와이로 떠납니다. 오늘도 꽈배기 장사를 하고 온 미영의 가족은 탑승수속 마감이 돼서야 도착하지만 미영 가족의 눈물겨운 사연에 겨우 탑승 수속을 허락받고 더욱이 미영은 좌석 업그레이드를 제공받아 딸과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합니다. 일반석에 타고 있던 철승은 일당들에게 핸드폰으로 목련화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이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수상한 여성은 승객들을 피해 화장실로 들어가고 마카다미아를 맛있게 먹던 미영은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찾지만 비즈니스석 화장실이 만석인 이유로 일반석 화장실까지 찾아옵니다. 10년 전 모습을 감춘 북한군 최정예 요원인 목련화를 찾지 못한 공작원들은 급기야 비행기를 납치합니다. 철승과 그의 일당들은 무기를 사용하며 승무원 및 승객들을 협박하며 기내를 접수합니다. 한국 국정원에까지 이 사실이 알려지지만 다행히 국정원 요원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기에 구출 작전이 수월해 보입니다. 철승 일당은 승객 모두를 한 곳으로 모아 놓지만 이륙하기 전 공포증으로 수면제를 한 움큼 먹은 한 승객만이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태평이 잠이 든 채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철승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자를 찾아내고 그녀의 마스크를 벗깁니다. 그러나 그녀는 목련화가 아닌 유명 여배우였습니다. 

 

목련화의 정체

일당 중 한 명은 인기척이 나는 화장실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미영은 일당과 몸싸움을 시작하지만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북한군 최정예 요원 목련화는 바로 미영이었습니다. 10년 전 탈북한 미영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고치고 석환을 만나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의 상황을 파악한 미영은 승무원으로 위장합니다. 한편 공포에 질린 미영의 딸이 미영을 찾고 컴퓨터 전문가 석환은 미영을 찾기 위해 비행기 내부 모뎀을 찾아 해킹을 시도합니다. 사실 석환도 10년 전에는 국정원 요원이었습니다. 미영은 일당과 일대일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 무술 실력을 발휘하고 석환은 해킹에 성공하고 국정원에 비행기 내부 상황에 대해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렇게 미영과 석환은 얼떨결에 비행기 구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석환이 보낸 메시지의 답장이 도착하고 다른 요원이 탑승하고 있으니 퇴사한 석환은 가만히 있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혼자서 철승의 정체를 알아낸 석환이지만 석환의 정체를 모르는 신입 승무원이 그를 공격합니다. 국정원 석환의 정체를 알게 된 신입 승무원은 다른 요원이 있다고 알리고 서로 무전기로 연락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서로 알아보지 못하는 석환과 미영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각자 비행기 구출 작전에 돌입합니다. 끝내 철승은 조종실까지 접수하여 비행경로를 조종하라고 기장을 협박하지만 자동제어로 조종되고 있어 철승의 계획에 차질이 생깁니다. 그리고 기내 곳곳에 설치된 시시티브이 화면이 조종실에서 볼 수 있었고 철승은 미영과 석환이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미영이 진짜 목련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철승입니다. 철승은 미영과 석환을 잡아들이고 석환과 미영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10년 전 국정원 요원인 석환은 목련화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던 목련화의 순수하고 친절한 모습에 반했었습니다. 석환의 진심을 알게 된 미영입니다. 기내에서는 북한 요원들끼리 배신이 시작되고 목련화의 아버지가 만든 핵무기에 목련화의 홍채가 필요하여 그녀를 잡으러 온 일당에 의해 철승은 붙잡히고 맙니다. 갑자기 나타난 신입 승무원의 도움으로 미영, 석환, 철승은 풀리게 되고 셋은 아니 넷은 다시 비행기 구출 작전을 시작하고 북한 요원 일당 모두를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던 중 철승을 향해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옵니다. 다른 북한군이 목련화를 잡기 위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미영의 딸을 인질로 붙잡고 미영은 딸을 위해 북한군과 함께 낙하를 시도합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고 낙하를 준비하는 중 미영의 신호에 딸은 곰인형을 밖으로 던지고 미영은 북한군을 발로 차 비행기 밖으로 던집니다. 그 순간 곰인형 안의 폭발이 터지고 비행기는 무사합니다.

마침내 미영의 가족은 가벼운 마음으로 하와이로 향합니다. 석환은 미영을 위해 10년 동안 여행 경비를 모았고 1등 당첨권이 아니라 모두 석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비행기 안에서 수면제를 먹고 잠든 국정원 요원이 상쾌한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엄정화 배우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로 코미디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주는 유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