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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정직한 후보(2020) : 라미란 코미디 영화

by 혼자서도 잘 해영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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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020)

감독 : 장유정

출연 :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말 만하면 다 거짓말

 주상숙(라미란)은 거대 보험회사와 당당히 맞서 싸운 감동 스토리로 약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입니다. 그렇게 3선 국회의원 이였고 4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를 아우르며 거짓으로 선거 활동을 하며 대중 앞에 나설때는 명품 구두는 낡은 구두로 갈아 신는 등 거짓이 곧 그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TV 토론회에서 조차 그녀는 거듭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배우에는 여당 대표 김상표가 있었습니다. 주식같은 고급 정보까지 공유하는 관계 입니다. 이 장면이 몰라카메라에 찍혀도 당대표가 처리해 주었습니다.

기억도 하지 못하는 이웃 주민에게도 보좌관 희철이 알려준대로 다정한 이웃의 모습을 연기합니다. 이때 마중 나온 배드민턴 매니아처럼 보이는 남편이지만 이것 또한 동호회 표를 얻기 위한 지독한 설정 이였습니다. 겉으로는 서민과 함께하며 민생을 두루 살피는 참된 정치인 모습으로 거짓 연기를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구축 아파트 생활을 하고 밤에는 몰래 고급 저택에서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그들 이였습니다. 상숙은 어느 밤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급히 길을 나섭니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 당한 후, 손녀에게 사망신고 당해 몰래 숨어사는 상숙의 할머니 옥희가 있는 곳 이었습니다. 멀쩡한 할머니를 암자에 가둬두는 그녀의 심각한 거짓말이 괘씸했던지 산 속을 내려가는 도중에 갑자기 비가 쏟아 집니다. 돌탑에 자신의 4선 당선을 기도를 드리고 그 시간 할머니 또한 상숙이 거짓말 안하고 살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선거 12일 전 생방송 라디오에서 상숙은 거짓으로 가득찬 속마음을 솔직하게 거침없는 대답을 날리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고 맙니다. 할머니의 소원대로 거짓말을 못하게 된 상숙이였습니다.

 

선거의 판세를 뒤집다

그녀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조차 자신의 입을 통제하지 못하고 대필작가, 사재기를 했다는 황당한 말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지지율은 바닥을 찍고 맙니다. 신문 기자 준영은 이런 상숙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낍니다.

그녀의 솔직함은 멈추지 못하고 쩔쩔매던 시어머니에게도 불청객이라는 폭언을 날립니다. 결국 상숙은 병원에 무당까지 찾아가지만 쓸데없는 일이였습니다. 여전히 거짓말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거가 뒤집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보좌관 희철은 전설의 킹메이커 이운학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운학의 전략으로 솔직한 화법을 무기로 한 가장 정직한 정치인으로 작전을 바꾸게 됩니다. 폭탄 발언으로 정치판을 휘저으며 압도적인 지지율을 획득합니다. 그러던 중 상숙 할머니는 진짜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정직한 정치인이 되다

 기자 준영은 온라인을 통해 상숙이 만든 옥희 재단의 비리를 밝힙니다. 상숙은 본인 이름만 빌려줬을 뿐 1500억 비리의 중심은 옥희 재단의 실세 여당대표 김상표였습니다. 여러 비리에 휩싸이고 할머니 옥희 마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이운학은 상숙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당에서도 상숙의 사퇴를 강요합니다.

결국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신까지 확인하러 온 당대표에 회의감을 느끼며 상숙은 사퇴를 하게 됩니다. 상숙의 비서관은 상대 후보자의 약점을 찾기 위해 브로커를 찾고 몰래카메라 영상이 담긴 USB를 획득하게 됩니다. 상숙은 재단 비리로 인해 피해 받은 가족에게 제대로 사과를 합니다. 이 때 USB 뺏기 위해 상숙을 쫓아오고, 가까스로 도망친 상숙은 기자에게 찾아와 비리 USB를 넘깁니다. 브로커의 실수로 USB에는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추한 모습을 모두 모아놓은 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대로 적나라하게 영상으로 송출됩니다. 상숙은 재단 비리로 실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상숙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내용은 참신하지만 우리나라 정치판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어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위선하는 것이 정치라는 사실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브라질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정직한 후보는 관객수 150만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흥행에 성공을 합니다. 전작의 흥행으로 인해  22년 9월 '정직한 후보 2'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연 라미란은 서울예전 연극과 출신으로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대중 매체 데뷔를 했습니다. 거짓말과 진실 사이에서 헷갈리다 결국 진심을 내뱉는 코믹 연기를 잘 소화해낸 라미란 배우 였습니다. 이 작품으로 주연배우 라미란은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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