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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영화 기적(2021), 실화 바탕의 기차역

by 혼자서도 잘 해영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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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2021)

감독 : 이장훈

출연 : 이성민, 박정민, 윤아, 이수경

 

간절한 소원이 담긴 편지

고등학교 입학식, 교장의 연설이 길어지자 라희는 지겨워합니다. 준경은 입학식 마저도 지각을 합니다. 교장의 무한 연설조차 멈추게 만드는 산만한 등장에 라희는 준경에게 호기심이 생깁니다. 준경은 3월 아침에도 동생 내복을 챙겨주는 따뜻한 누나 보경과 새벽 다섯 시 반 칼같이 출근 도장을 찍는 성실하지만 무뚝뚝한 기관사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준경이 사는 경상북도 소천면 분천리 마을은 차가 다니는 길이 없고 기찻길만 있는데 더욱이 기차역이 없어서 기찻길을 걸어서 가장 가까운 승부역으로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터널을 세 번 지나고 철교를 세 번 건너야 승부역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시간표가 있는 승객 열차는 예상하고 피할 순 있지만, 시간표가 없는 화물 열차 때문에 터널이랑 다리에서 위험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죽음의 고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준경은 위험한 기찻길로 왕복 5시간이나 걸리는 통학길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준경의 소원은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것입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준경은 54번씩이나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수학 천재 준경

수학 시험 시간에 또 지각한 준경, 5분 남은 시간에 준경은 풀이도 없이 초고속으로 시험지에 답을 적고 그 모습을 본 선생님이 준경이 심상치 않은 학생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준경은 OMR 카드에는 일렬로 세운 오답을 제출합니다. 라희는 더욱 준경에게 호기심이 생깁니다. 하교 중 라희는 준경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장면을 목격하고 준경의 가방을 훔쳐봅니다. 가방안에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한편 담임선생님은 준경에게 박사과정의 논문 초본 검토를 시킵니다. 몰래 편지를 본 라희는 준경에게 들키게 되어 사과를 하지만 준경은 무시를 합니다. 그 때 라희의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단 한마디, 라희의 아버지는 국회의원 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준경과 라희는 의기 투합을 하게 됩니다. 라희의 아이디어로 준경은 진동을 감지하는 신호기을 만들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준경이 만든 신호기로 인해 안전하게 터널을 지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승부역에도 사람이 없어서 사라질 위기인데 새로운 간이역을 세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 이였습니다. 대통령에게 닿을 수 있도록 유명해 지기로 장학 퀴즈에 도전해 봅니다. 그러나 준경은 수학 능력만 있었습니다. 1등 대통령상 수학경시대회에 도전을 하게 되고 결과는 당연히 1등 이지만, 대통령상을 교육감 대리 시상이라는 소식에 잔뜩 실망하고 맙니다. 라희의 제안으로 청와대로 직접 찾아 가기로 결심 합니다. 적극적인 라희와는 달리 준경의 심한 멀미로 청와대 찾아가기는 좌절되고 맙니다.

기적의 간이역

라희 아버지의 서울 발령으로 전학을 가게 된 라희는 준경도 과학고로 전학 시켜 주기로 제안을 합니다. 보경은 절대 없는 기회라고 평생 시골에서 쳐 박혀 살꺼냐고 나무라지만 누나 보경과 함께 있는게 더 좋은 준경 이였습니다. 그래도 상의는 하려고 아버지를 찾아 온 준경이지만 아버지는 급하게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누군가가 또 철길에서 사고를 당한걸 알게 됩니다. 준경이 급하게 뛰어간 곳에서 자신이 만든 신호기가 망가진 채 보행 표시를 향해 있었습니다. 준경은 기차를 피하려던 어린 시절의 공포가 떠오르고 맙니다. 기찻길 트라우마로 갑자기 사라진 준경과 준경을 애타게 찾는 라희. 준경은 라희 앞에 나타날 자신이 없었습니다.

라희가 떠난 후 사계절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대통령이 간이역 만들기를 허락 합니다. 그러나 예산 편성이 어려워 언제 세워질 지도 모르는 간이역 입니다. 그리하여 준경은 직접 간이역을 만들기로 합니다. 준경의 노력에 점점 힘을 모으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로 역의 기반이 세워지고 결국 완성된 양원역 그리고 양원역 최초로 기차가 들어섭니다. 기차는 양원역에 멈출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나오는 양원역은 실존합니다. 실제로 길이 존재하지 않아서 철로를 따라 가야 했던 경상북도 봉화에서 건물, 역명, 대합실, 승강장까지 모두 마을 주민들 손으로 직접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차역인 양원역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자본 역사 입니다. 간이역 만들기가 소원인 수학 천재 준경이 슬픔과 아픔을 딛고 진짜 꿈을 찾아 갈 수 있을까요 준경 가족의 생각보다 더 엄청난 사연이 있습니다. 충격적인 반전이 궁금하다면 영화 '기적'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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