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2012) : 서로의 상처를 보듬은 러브스토리

반창꼬(2012)

감독 : 정기훈

출연 : 고수(강일) , 한효주(미수)

 

의료사고를 낸 의사

119 구조대원인 강일은 응급실도 다급히 응급실도 뛰어갑니다.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된 강일입니다. 대학병원 의사 미수는 가정 폭력이 의심되는 환자를 맡게 되고 환자의 남편과 면담 중 불량스러워 보이는 그의 외적인 모습만 보고 단순 폭행 환자라고 판단합니다. 남편은 정밀 검사를 요청하지만 이 마저도 미수는 무시합니다. 미수의 처방에 따라 퇴원을 하지만 얼마 못가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아내는 뇌사상태 위기에 처합니다. 분노한 남편은 정밀 검사를 하지 않은 미수를 찾아 병원 안에서 난동을 피웁니다. 남편은 자신을 말리는 강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강일은 다치게 됩니다. 잘못된 처방으로 고소까지 당한 미수는 변호사를 찾아옵니다. 강일이 폭행한 환자의 남편을 고소만 해준다면 재판에서 유리하다는 선배의 말에 미수는 희망을 갖습니다. 그렇게 미수는 강일을 찾아와 폭행자를 고소하라고 권유하지만 강일은 미수의 속셈을 알아채고 그녀에게 협조하지 않습니다. 아픈 아내를 두고 침착하지 못했던 남편의 편을 들어주며 오히려 미수를 혼냅니다. 포기를 모르는 미수는 다리 위 투신 협박 작전을 쓰지만 업무 방해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됩니다. 경찰서에서도 기지를 발휘한 미수는 벌금 대신 119 의용소방대원으로 사회봉사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렇게 미수는 계속 강일의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다

강일과 미수는 같이 건물 공사장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현장으로 출동하고 강일의 역할로 무사히 구조합니다. 그 후 팀 회식을 하게 되고 미수는 강일을 회유하기 위해 계속 거짓 사랑 고백을 합니다. 둘은 같이 차를 타고 가는 중 강일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된 미수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신도 9살에 엄마를 잃게 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살아남은 자신을 위해 떠난 사람을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합니다. 그 순간 엄마에게서 전화가 오고 미수의 거짓말이 들통납니다. 강일은 미주를 도로 위에 버리고 혼자 떠납니다.

오늘도 출동한 사고 공사 현장에서 마무리하던 미주는 순간 어지러움 느낍니다. 미수가 구급차에 탑승하지 않은 걸 알게 된 강일은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가고 둘은 같이 냉동 창고에 갇힙니다. 둘의 몸은 꽁꽁 얼어가고 결국 미수는 정신을 잃습니다. 미수를 살리기 위해 강일은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둘은 간신히 구출됩니다. 

미수는 위기의 순간에 놓일 때마다 자신을 구해주는 강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강일 또한 밝은 모습의 미수에게 끌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냉동 창고 사건을 계기로 둘은 급속히 가까워집니다. 강일은 미수의 말 한마디에도 밤새 달려 바다를 보여줍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연인이 됩니다.

 

진정한 의사가 되다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는 상태가 더욱 나빠지고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 미수는 죄책감에 마음이 매우 괴롭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미수는 강일을 찾아오지만 강일은 직접 용서를 구하라고 충고합니다. 미수는 용서를 빌고 싶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라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기적인 미수의 모습에 강일은 이별을 고합니다. 그러나 미수는 강일 뜻대로 환자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그 순간 나쁜 선택을 한 환자 남편을 발견합니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한 미수는 보호자를 살려냅니다. 그날 저녁 병실에서 만난 두 사람입니다. 보호자는 아내의 생명유지장치의 스위치를 미수에게 꺼달라고 힘겹게 부탁하고 미수는 진심으로 용서를 빌며 지난날의 오만했던 자신의 행동에 반성의 눈물을 흘립니다.

미수는 자발적으로 병원을 그만두고 마지막으로 강일을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갑니다. 강일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미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지만 강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건물 붕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강일은 붕괴된 건물 안으로 투입됩니다. 시멘트 덩어리에 깔린 사람을 발견하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를 시작합니다. 간신히 구조에 성공한 강일은 환자와 함께 나가는 중 건물이 또다시 무너지며 둘은 갇히게 됩니다. 추가 투입된 구조대원에게 구출되지만 강일은 의식이 없습니다. 후송을 기다리는 응급차 안에서 다행히 정신을 차린 강일은 곧바로 미수에게 달려갑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