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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그것만이 내 세상(2018) : 두 형제의 웃음과 감동

by 혼자서도 잘 해영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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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2018)

감독 : 최성현

출연 : 이병헌(김조하), 윤여정(주인숙), 박정민(오진태)

 

날 버린 어머니를 만나다

전 동양 챔피언 김조하는 낮에는 전단지를 돌리고 밤에는 만화방에서 잠을 청하며 간간히 하루를 살아갑니다.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진태는 엄마 인숙과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조하는 스파링 상태를 해주는 아르바이트에서 사고를 치고 복식장에서 쫓겨납니다. 울적한 기분에 친구를 찾아가고 둘은 소주 한 잔 하러 친구 단골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을 버린 어머니 인숙을 만났습니다. 어머니와 재회한 조하는 괴로운 마음에 잔뜩 술에 취하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병원에서 눈을 뜬 조하는 자신을 차로 친 운전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운전자 가율은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불러놓고 보험 사기꾼으로 몰자 화가 난 조하는 사과만 챙긴 채 대저택을 나갔습니다. 엄마는 오갈 데 없는 조하를 다시 찾아오고 그렇게 조하는 엄마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직도 원망스러운 엄마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조하에게 가율이 찾아왔습니다. 가율은 운전자는 자신이고 사고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하였습니다. 사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급한 조하는 가율에게 돈을 요구하고 가율은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돈을 찾아 돌아오는 가율은 종업원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숨겨둔 가율의 의족이 보였습니다. 가율은 음주운전 뺑소니범 때문에 다리를 잃었습니다.

엄마는 조하에게 진태를 복지관에 데려다 주기를 부탁하고 엄마는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으로 갔습니다. 복지관으로 가는 중 진태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사고를 쳤습니다. 그 사건으로 경찰서에 가게 된 둘은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였습니다. 진태와 조하가 연락도 되지 않은 채 밤이 되어 돌아오는 그들에게 엄마는 조하를 다그쳤습니다. 경찰서 갔다 왔다는 진태의 말에 무책임한 조하의 행동에 형편없이 인간이라며 화를 냈습니다. 더 이상 엄마의 폭언을 들을 수 없던 조하는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갔습니다. 진태의 실수로 경찰서에 간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조하의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였습니다. 매일 밤 술에 취한 폭력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버린 것을 알지만 조하는 아직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야간에 일은 하는 엄마가 출근하자 집으로 돌아온 조하는 동생 진태와 야식을 먹으며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대로 거실에 잠이 든 두 아들들의 모습을 본 엄마의 표정이 오묘하였습니다. 

가족이 된 조하와 진태

엄마는 복지관에서 받은 피아노 대회 포스터를 조하에게 보여주며 진태가 참가할 것이며 만약 상급을 타게 되면 절반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상금을 주는 조건으로 갑자기 부산으로 일을 하러 떠나는 한 달 동안 엄마를 대신해서 진태를 돌봐주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부산 가는 전날 밤 조하에게 와인을 권하며 둘은 식탁 앞에 앉습니다. 엄마는 조하를 버린 일과 말실수한 지난날을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조하에게 진태를 부탁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술기운에 둘은 오랫동안 대화를 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였습니다. 엄마가 부산으로 떠나고 조하는 피아노 치기와 게임만 하는 진태에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켰습니다. 잠깐 사이에 눈앞에서 없어진 진태를 찾으러 다니는 조하는 공원에서 피아노를 치는 진태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천부적인 재능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진태가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은 핸드폰을 보게 된 조하는 자신에게 교통사고를 낸 가율이 피아노를 치고 있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가율이 잠적한 피아니스트임을 알게 되고 곧바로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진태의 실력이 입상 가능성이 있는지 가율이 봐주기를 요청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가율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때 진태는 피아노를 보게 되고 주저 없이 연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어느새 진태 옆에서 합주를 하고 있는 가율, 그 모습을 가율의 엄마가 지켜보았습니다. 진태는 참가한 대회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지만 시상에는 실패를 하였습니다. 

오늘도 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두 사람입니다. 분식집 앞에 있는 아이와 그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 갑자기 엄마 생각에 진태는 우울해졌습니다. 전단지를 다 돌린 조하는 그제야 진태를 찾지만 그기 보이지 않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는 진태 걱정에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서 엄마를 마주쳤습니다. 진태를 잃어버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초조한 마음으로 진태를 찾아다녔습니다. 레코드 가게에서 태평하게 음악을 듣는 진태를 본 조하는 크게 화를 냈습니다. 놀란 진태가 울음을 터트리고 엄마는 조하의 뺨까지 때리며 크게 혼냈습니다. 조하는 엄마의 모자 아래로 머리가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는 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 조하는 캐나다로 홀로 떠날 것을 밝히며 아픈 엄마에게 어린 자신을 버린 지난날에 대한 원망의 말하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조하는 그곳에서 진태의 인터뷰와 공연 소식을 뉴스로 접하였습니다. 아픈 엄마를 모시고 진태의 공연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엄마는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습니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또 사라진 진태를 찾으러 조하는 공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연주하고 있는 진태를 보았습니다. 진태의 손을 잡고 다시 엄마의 장례식장으로 돌아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세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는 내용이 담긴 영화로 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 배우의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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