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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 직장인을 위한 영화

by 혼자서도 잘 해영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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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감독 : 벤 스틸러

출연 : 벤 스틸러(월터 미티), 크린스틴 위그(셰릴 멜호프), 숀 펜(숀 오코넬)

 

16년 차 직장인 월터

월터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가계부를 작성하며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월터는 몰래 짝사랑하는 여성에게 때문에 유료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합니다. 큰맘 먹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지만 사이트 문제로 전송할 수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지만 개인 프로필 빈칸 때문이라고 대답을 듣습니다. 월터는 기억에 남는 특별하게 해 본 것, 가본 것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순간 자신이 영웅이 되어 짝사랑 상대의 소중한 반려견을 구출해주는 상상을 하다가 전철을 놓칩니다. 월터는 가끔씩 황당한 상상으로 현실도피를 꿈꿉니다.

'라이프' 잡지사에서 필름 현상 부서 관리자로 근무하던 월터는 출근길에 구조조정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해고되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인터넷 잡지사로 구조조정을 한다면 필름 현상 부서의 존재는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출근하자마자 우울함이 가득합니다. 그때 월터의 짝사랑 상대인 셰릴이 등장합니다. 월터는 셰릴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먼저 말 한마디 못합니다. 사무실로 들어간 월터는 사진작가 숀으로부터 편지와 함께 필름이 도착한 것을 확인합니다. 숀은 그 간 고생해준 보답으로 지갑을 선물로 줍니다. 지갑 안에는 '라이프' 사의 모토가 새겨져 있습니다. 숀의 필름을 살펴보던 중  25번 필름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다급히 미팅이 소집되고 이번 달 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하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자신의 최고의 작품인 25번 사진을 마지막 호의 표지로 꼭 써달라는 숀의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다급해진 월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25번 사진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월터는 셰릴에게 사진을 잃어버린 사실을 고백하고 숀의 주소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녀도 월터의 일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월터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다

구조조정 담당자 테드는 월터의 무엇이 못마땅한지 월터를 마주칠 때마다 계속 시비를 걸고, 25번 사진도 빨리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25번 사진에 대한 단서가 나올 때마다 월터와 셰릴은 같이 추리하며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재무팀의 도움으로 숀이 그린란드에 있음을 알아내는 셰릴입니다. 월터는 숀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그린란드로 떠납니다. 필름에 대한 책임감으로 출발했지만 월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린란드의 하나뿐인 술집을 찾아가고 숀이 그곳에서 우편물을 보낸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때 술 취한 남성의 시비로 싸움이 시작되고, 알고 보니 남성은 숀의 엄지손가락 사진 속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무전기 부품을 배달하러 갈 예정이니 같이 가자고 하고 월터는 죽을 각오로 음주운전 헬기에 탑승합니다. 착륙장소는 없었고, 월터가 직접 배로 뛰어내리지만 바다에 빠지고 맙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배에 올랐지만 숀은 아이슬란드로 떠난 후였습니다. 배 안에서 우연히 숀의 촬영 일정이 적힌 종이를 발견하고 다음 목적지는 아이슬란드 화산임을 확인합니다. 그린란드를 떠나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중 타고 가던 자전거가 망가지고 근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보드와 월터 여동생이 생일 선물로 준 인형을 물물교환 하는 데 성공합니다. 보드를 타고 겨우 호텔에 도착했지만 숀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비행장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숀을 찾아 마을이 발아래로 보이는 높은 언덕 위에서 월터가 가장 자신 있는 스케이드보드를 타고 신나게 언덕을 내려갑니다. 겨우 마을에 도착하지만 숀은 놓치고 지출만 늘어났습니다. 동료의 문자를 보고 곧장 회사로 돌아갑니다. 테드에게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하며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지만 월터의 말을 무시하고 그를 해고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실망한 채 숀의 선물인 지갑을 버립니다. 집에서 숀의 사진을 보던 중 숀이 자신의 집에 방문한 것을 알게 되고 다시 숀의 행선지를 찾아봅니다. 

 

최고의 작품 25번 사진

월터는 회사와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납니다. 힘겹게 정상에 도착하고 드디어 숀을 만납니다. 그리고 25번 사진의 행방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선물로 보낸 지갑 안쪽에 넣어뒀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있었던 사진을 찾아 여태까지 고생해 온 월터는 황당해하며 지갑을 버린 사실을 말합니다. 서로 너무 섭섭한 두 사람 앞에 눈표범이 나타나고 숀은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시간 속에 머무르기를 택하며 사진을 찍기를 포기합니다. 필름은 찾지 못한 채 가족 곁으로 돌아온 월터에게 엄마는 월터가 버렸던 지갑을 건넵니다. 혹시 몰라 챙겨두었던 그녀입니다. 월터는 지갑에서 찾은 25번 사진의 필름을 테드에게 건네며 '라이프' 사의 모토를 말해주며 다른 직원에게는 무례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한 층 당당하진 월터입니다. 

새 출발을 위해 준비를 하는 그는 빈칸 투성이었던 프로필이 남들은 경험하지 못한 특색 있는 내용으로 가득 채웁니다. 퇴직금을 수령하고 돌아가는 중, 셰릴을 만납니다. 월터는 셰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셰릴은 허락합니다. 둘은 길을 걷던 중 '라이프'의 마지막 호를 발견합니다. 숀의 '삶의 정수'를 담았다는 25번 사진은 언제 어디서나 묵묵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월터의 모습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일을 상상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월터의 상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삶의 정수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고 있는 나 자신이란 걸 깨닫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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